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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이 동남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

상록 pi holic 2024. 12. 15. 10:19

 

2024. 2. 16. 한국일보에 아세안 속으로 “지갑 없이 살아도 휴대폰 없이는 못 살아”… 동남아 일상 파고든 디지털 혁신이란 기사가 올라와 요약해 본다.(기사 원문은 아래 링크 참조)

 

#1. 인도네시아 기자 이스밀라(39)의 하루는 차량 공유 업체 고젝(Gojek)과 함께 시작한다. 출근하거나 취재 장소로 향할 때 애플리케이션(앱)에 목적지 입력만 하면 자동차나 오토바이가 배차되고, 요금도 자동 결제돼 현금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 식사 후에는 전자지갑 서비스 오보(OVO)로 결제한다. 필요한 물건은 전자상거래 업체 토코페디아(Tokopedia)에서 주문한다.

휴가나 출장을 갈 땐 여행 앱 트라벨로카(Traveloka)로 항공·숙박을 예약하고, 쌈짓돈은 투자 플랫폼 비빗(Bibit)에 넣어 둔다. 이스밀라는 지난해 11월 한국일보와 만나 “이 앱들은 내 삶의 구원자”라며 “지갑 없이는 살아도 휴대폰 없이는 일상을 살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2. 이달 10일 태국 방콕의 한 전통시장. 길거리 음식점, 옷과 기념품 가게 등 골목을 따라 쭉 이어진 매대마다 QR코드 종이가 붙어 있었다. 한 노점에서 80바트(약 3,000원)짜리 팟타이(볶음면)를 주문하며 “현금이 없는데 QR 스캔 결제를 해도 되느냐”고 묻자 “물론이다”라는 답이 돌아왔다. 휴대폰에서 한국 시중은행 앱과 연동된 글로벌 지급 결제 시스템을 켠 뒤, 화면을 QR코드에 갖다 대자 1분도 안 돼 태국 바트화가 원화로 환산돼 음식값이 지불됐다. 가게 주인 사이난 웨이자복은 “그간 관광객은 주로 현금을 냈는데, 몇 년 새 스캔을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도 잔돈을 많이 준비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많은 인구+경제 성장+감염병 확산=디지털 혁신

느린 인터넷과 낙후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신기술보다는 저렴한 인건비를 기반으로 하는 제조업 중심 경제. ‘동남아시아’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러나 동남아는 디지털 혁신 불모지가 아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집부터 직장까지, 모바일 기반 서비스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시민들의 일상 깊숙이 파고든 지 오래다.

동남아 디지털 경제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11월 구글과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글로벌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2,180억 달러(약 291조 원)였던 아세안 지역 디지털 경제 규모는 내년 3,000억 달러(약 400조 원)로 급성장한 뒤, 2030년쯤엔 최대 1조 달러(약 1,336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디지털 경제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자결제 금융 △차량 공유·음식 배달 △미디어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이뤄진 디지털 서비스의 총상품거래액(GMV)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세계 모든 지역의 디지털 경제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동남아 성장 속도가 유독 빠른 점에 특히 주목했다. 이는 동남아에서 인구와 경제, 그리고 감염병 확산이라는 ‘삼박자’가 맞물린 결과다. ①아세안 10개국 평균 연령은 30세. 6억 명 넘는 전체 인구 가운데 15~35세 비율이 60%에 이를 만큼 ‘젊고 역동적인 땅’이다. 다른 지역보다 정보 기술에 비교적 친화적인 청년층이 많다는 의미다.

②성장세도 뚜렷하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 올해 동남아 경제성장률을 4.2%로 내다봤다. 코로나19 이전 시기(5~6%대)보다는 낮지만, 현재 세계 평균이 2%인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높다. 이와 함께 중산층이 부상하면서 IT 기반 서비스가 쉽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됐다.

③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은 빠른 디지털화(化)에 불을 붙였다. 이 기간 전자상거래, 원격 수업 등 디지털 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신규 소비자는 6,000만 명에 이른다.

 

동남아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아세안 국가들은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의 전쟁터가 됐다. 과거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스타트업들이 최근 몇 년 새 동남아로 눈을 돌리는가 하면, 그랩(승차 공유 플랫폼)과 쇼피(전자상거래 플랫폼) 등 2010년대 중반 동남아 현지에 설립된 회사들도 성장을 거듭해 이젠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동남아를 일컬어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라고도 하는 이유다.

가장 뜨거운 곳은 인도네시아다. 유니콘(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이상 회사가 16개로, 동남아에서 싱가포르(25개·지난해 3월 기준) 다음으로 많다. 베트남(4개)과 태국(3개), 필리핀·말레이시아(각각 2개)가 뒤를 잇고 있다.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도 2,400개(2023년 기준)나 된다. 미국 인도 영국 캐나다 호주에 이은 세계 6위다. 지난해 호주 멜버른대 아시아링크센터는 “도시국가 싱가포르와 달리, 2억7,000만 명의 거대한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내수 시장이 탄탄하고 디지털에 능숙한 청년층이 많아서 유니콘의 ‘차세대 요람’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베트남전자상거래와 핀테크(금융+IT) 업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페이, VN페이 등 현지 유니콘 기업 절반이 핀테크 회사다. 잘로페이, 페이유 등 다른 결제 플랫폼까지 합치면 그 수를 헤아리기도 어렵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4%(2023년 기준)로 낮고, 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도 많은 까닭에 가게에서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내밀면 “페이 결제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기 일쑤다. 전자상거래 시장 역시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21년 180억 달러에서 지난해 300억 달러 규모로 커졌고, 내년엔 4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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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동남아시아에서는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가 급성장 중에 있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매우 낮은데다가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비율도 높다. 그러나 휴대폰은 신용카드나 은행계좌와 달리 쉽게 보급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등이 걸어왔던 신용카드 결제→모바일 결제 순서가 아닌 바로 모바일 결제로 점핑해 버린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동남아시아에서만 일어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비단 모바일 결제에서만 머무를까요?

동남아시아와 비슷하게 금융제도가 낙후된 아프리카 나라들에서도 비숫한 상황이 나타나고 있고,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미 모바일 결제에서 세계를 주도하고 있는데 여기서 한끗차이인 암호화폐 결제는 일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 HR 플랫폼 Deel에 따르면 크립토자산으로 급여를 받는 비중은 22년 하반기 총 급여의 4% 기록.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신흥국 근로자들이 다수. 크립토자산으로 급여를 받을 경우 은행 급여계좌 없이 개인 지갑주소만으로 수령 가능. 전 세계 인구의 26% 차지하는 DigitalNative세대가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기존과 다른 새로운 금융, 경제질서 마련될 전망. 은행, 카드사 등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경쟁력 유지할 필요

 

■ Z세대는 모바일 결제 앱을 통한 결제를 선호하며, 크립토자산과 같은 대안적인 결제 방식에 대해서도 훨씬 포용적인 성향을 보입니다. Z세대는 현재 20대초, 중반연령으로 2025년이 되면 전 세계 근로자의 27%를 차지하게 될 전망입니다. 약1/3가까운 비중으로 성장할 Z세대들이 더 이상 신용카드를 선호하지 않고 모바일 결제만 사용한다면, 그들의 급여 중 상당 부분이 크립토자산으로 지급된다면, 은행 급여계좌 개설 없이 모바일 월렛만으로 대부분의 경제활동이 가능해진다면 어떻게될까요?

 

한국은 일본과같이 빠른 고령화와 낮은 출산율로 Z세대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잘 체감되지 않지만, 14세 이하 인구 2.2억 명의 나이지리아 등의 인구 구조를 보면 한국의 1960년대 구조와 흡사합니다. 브라질은 한국 1990년대 구조와 유사합니다. 14세 이하 인구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아프리카는 디지털 뱅킹 경험 없이 모바일 결제로 넘어온 사례입니다. 이들이 경제활동을 시작할 무렵 전 세계의 경제, 금융, 일의 방식 등 많은 부분들은 현재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은행앱, 토스, 카카오 송금등으로 손가락 몇 번 누르면 편리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송금등의 목적으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사례는 아직 드물다. 그러나 개발도상국과 같이 금융제도가 상대적으로 낙후된 국가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P2P(개인간)결제와 송금에 비트코인이 활발하게 쓰이고 있는데 이는 나이지리아 인구 2억3천만명 중 은행계좌를 가진 사람이 3천만명정도라서 은행계좌에 기반한 직불카드 결제보다 스마트폰 기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암호화폐 결제는 그동안 결제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었던 수많은 언뱅크드 피플(unbanked people, 전 세계 은행 계좌 미보유 20억명 이상)에게 자유를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약2억 8천만명, 세계4위, 평균연령 29세)와 나이지리아(2억 3천만명, 세계6위, 평균연령 18세) 모두 인구가 많고 평균연령이 젊으며 금융인프라가 취약한데 파이코인 커뮤니티가 활발한 공통점이 있다.

 

 

스테이블코인

■ HR 플랫폼 Deel에 따르면 크립토자산으로 급여를 받는 비중은 22년 하반기 총 급여의 4% 기록.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신흥국 근로자들이 다수. 크립토자산으로 급여를 받을 경우 은행 급여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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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원문기사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21413220000069?did=NA

 

“지갑 없이 살아도 휴대폰 없이는 못 살아”… 동남아 일상 파고든 디지털 혁신 | 한국일보

#1. 인도네시아 기자 이스밀라(39)의 하루는 차량 공유 업체 고젝(Gojek)과 함께 시작한다. 출근하거나 취재 장소로 향할 때 애플리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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