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규제 명확성을 골자로 하는 ‘21세기 금융혁신 및 기술 법안(FIT21)’이다. 가상자산 규제 권한을 상품선물위원회(CFTC)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 나눠 각각 관할권을 인정하는 내용이 뼈대다. 기존에 불명확했던 가상자산 규제권한을 두 기관(CFTC·SEC)으로 배분해 시장 내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담겼다.구체적으로 CFTC는 블록체인 기능과 탈(脫) 중앙화 요건을 갖춘 디지털자산을 ‘상품(commodity)’으로 간주하고 규제한다. SEC는 블록체인 기능만 있는 디지털자산을 ‘증권(security)’으로 규제토록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가상자산은 탈중앙화 추진하거나 증권으로 규제받는 두 가지 길을 택하게 된다. 그간 SEC는 반(反)가상자산 기조인 개리 겐슬러 위원장 체제 아래..